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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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 전역의 여러 슈퍼마켓 체인 냉장고 온도를 최고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수백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정부가 집계한 피해 점포 수는 700여곳에 이른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롤랑 레스퀴르 경제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프랑스 내 슈퍼마켓 약 1만곳 중 700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우리의 식량 안보 핵심을 건드렸다”며 “모두에게 울리는 경종”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일로 인한 프랑스 식량 공급에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 검찰청은 사이버범죄팀이 수사를 맡았다고 했다. 식품 폐기와 매장 화재 등 피해 규모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해킹 단체는 일을 벌인 후 정치적 동기를 밝히거나 훔친 정보를 볼모로 랜섬(대가)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번 공격을 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지금까지 없으며, 이로 인해 수사 당국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다른 국가에도 피해 발생 가능성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앵테르마르셰 체인을 운영하는 무스케테르는 해커들이 시스템에서 냉장고 온도를 최고 50도까지 올려 보건상 위험으로 영향을 받은 식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코오페라티브U 또한 100여곳 점포가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 도미니크 셸셰르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 “신선식품 보존과 프랑스 국민의 식량 공급에 필수적인 장비를 표적으로 삼은 건 극히 엄중하고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무스케테르는 자사 시스템 관리 업체가 덴마크 냉장 업체 단포스라고 설명했다.

단포스 측은 이에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 완화 조치를 위해 고객사와 협력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 총리실 측은 로이터통신에 유럽 다른 국가에도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실제로 세코이아 위협감지연구소의 펠릭스 에메 선임 사이버 위협 정보 분석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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