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까지 피해 조사 완료한 경남·전남·충남·경북 우선 지원
폐사 67곳·긴급방류 284곳 대상…49곳 정책자금 상환 연기·이자 감면
21일부터 복구비 교부…추가 피해는 10월 2차 지원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올여름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양식 어가 338곳에 총 137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에 지급된다. 통상 고수온 재해가 끝난 뒤 복구계획을 세우지만, 정부는 피해 조사가 끝난 어가부터 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해 ‘1차 고수온 어업재해 복구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 7월16일부터 이어진 고수온 특보 기간 중 지난달 25일까지 피해 조사가 완료된 경남·전남·충남·경북 등 4개 시·도, 12개 시·군·구의 어가다.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일반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과 복구계획은 재해가 종료된 이후 수립한다. 해수부는 추석을 앞두고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을 앞당기기 위해 1차 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은 고수온으로 양식수산물이 폐사한 어가 67곳뿐 아니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산물을 긴급 방류한 어가 284곳에도 지급된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피해율에 따라 49개 어가에는 기존에 대출받은 정책자금의 상환을 1~2년 연기하거나 이자를 감면한다.
해수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확정된 재해복구비를 오는 21일부터 어가별로 교부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에서 빠졌거나 고수온 특보가 끝나기 전 추가 피해가 발생한 어가는 오는 10월 ‘2차 복구 계획’을 마련해 지원한다.
고수온 피해가 수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양식 물량 가운데 주로 횟감으로 소비되는 크기의 광어와 우럭 피해는 전체 사육 물량의 0.4% 수준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업인들이 하루빨리 양식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가올 추석을 맞아 복구비 집행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잔여 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고수온 피해에 대한 2차 지원금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