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산 수익화 투자대상 발굴 목표

크로스로드 250억원 펀드 조성 시동

김수욱 국가자산연구원장(왼쪽부터)과 김효상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제공]
김수욱 국가자산연구원장(왼쪽부터)과 김효상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사모투자·벤처펀드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지적재산권(IP) 수익화에 시동을 걸었다. 펀드레이징과 함께 투자대상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국가자산연구원과 ‘IP 가치제고 및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소재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효상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대표이사와 김수욱 국가자산연구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자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아 출범한 사단법인이다. 국가와 공공부문이 보유한 국유·공유재산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초대 연구원장을 맡았다.

이번 협약은 국가, 공공·연구기관, 대학 및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지식재산(IP)의 가치를 제고하고, 민간 자본을 연계한 IP 직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연구기관, 대학 및 기업이 보유한 지식자산의 잠재 가치를 발굴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지식재산의 활용 및 가치제고를 위한 사업기회 발굴 ▷IP 직접투자 및 수익화 사업모델의 공동 기획·추진 ▷지식재산 가치제고를 위한 민간 전문자본 활용모델 개발 ▷IP 직접투자 및 수익화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의 발굴·검토 및 사업화 ▷관련 기관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자산연구원은 탄탄한 공공·민간 네트워크와 사업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IP 가치제고를 위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맞춤형 사업화 모델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발굴된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바탕으로 실사, 투자구조 설계, 자금 집행 등 IP 직접투자와 수익화 전반의 핵심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결성 중인 ‘크로스로드 IP수익화 벤처투자조합(가칭)’과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지난 6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특허계정 IP 직접투자 부문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액 100억원에 민간 출자를 더해 25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지난해 ‘미국 넷기어(Netgear)사의 와이파이 기술 특허 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하며 IP 직접투자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밖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한 수익화를 진행하고 있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 김효상 대표는 “국가자산연구원과의 협력은 국내 지식재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원이 보유한 뛰어난 사업기획 역량 및 공공 네트워크에 크로스로드의 IP 투자 노하우를 접목해 압도적인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수욱 국가자산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의 제도적·기관적 역량과 민간의 전문 투자역량을 연결하는 새로운 IP 가치제고 모델을 만들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민관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