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룰라 김지현이 자신의 ‘흑역사’인 영화 ‘썸머타임’에 대해 사기당해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54)은 16일 룰라 출신 신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 올라온 ‘카리스마 김지현도 여기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김지현은 “팔랑귀 때문에 사기를 엄청 많이 당했다”며 “제일 크게 당한 건 금전적 사기가 아니고 베니스영화제 출품 관련된 일이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말한 것은 2001년 개봉한 영화 ‘썸머타임’이었다. 당시 김지현이라는 당대의 톱스타가 배우 데뷔작으로 택해 파격 노출을 한데다, ‘포르노그라피 그 이상의 흥분’이라는 자극적인 홍보 문구까지 더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관객은 8만 명 정도로 흥행에도 참패했다. 배우 전향을 꿈꿨던 김지현은 이 영화로 이미지가 추락해 더 이상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류수영과 최철호에게도 흑역사로 남은 영화다.
신정환이 놀리듯이 “그 작품은 명작”이라고 말하자, 김지현은 “나 연극영화과 나온 여자다. 대본 보고 한 거다”라고 항변했다.
신정환은 “그때 당시 누나가 워낙 잘나갈 때라서 노출이 셌다”고 말했고, 김지현은 “나는 작품 보고 했는데 사람들은 작품을 안 보고 몸만 봤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신정환은 “내 주위에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한다. 삐뚤어진 사춘기를 올바르게 잡아준 작품이라면서 누나를 귀인이라고 한다”며 장난을 이어나갔다.
김지현은 “진짜로 나는 베니스영화제 출품작이라고 해서 한 거다. 그게 제일 진짜 화나는 사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도 젊은 시절에 영화도 했다는 추억이긴 한데 그 다음부터 뚜렷한 작품이 없다. 나도 내가 잘될 줄 알았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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