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상인 등 대상

미등록 대부 행위 등 엄정 대응

불법 광고 전화번호 차단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추석 명절 전후 단기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틈타 전통시장 상인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불법사금융 행위 근절에 나선다. 사진은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임세준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추석 명절 전후 단기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틈타 전통시장 상인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불법사금융 행위 근절에 나선다. 사진은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추석 명절 전후 단기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틈타 전통시장 상인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불법사금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집중 기획수사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설 연휴가 있던 1~3월에도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사금융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최근 고물가 속 명절 성수품 선구매 및 재고 확보 등으로 단기 운영자금 수요가 커진 반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은 불법 고금리 대출의 표적이 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선제적인 단속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수사의 핵심 대상은 ▷연 이자율 20%를 초과하는 불법 고금리 일수대출 ▷미등록 대부업자의 불법 영업 ▷선이자 공제와 불법 수수료 수취 행위 ▷길거리 명함 배포와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불법 대부 광고 행위 등이다.

특히 상권 규모와 명절 자금 수요가 높은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 주요 밀집 지역에는 수사반을 집중 배치한다.

불법 대부광고 차단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 명함형 전단지를 신속 수거하는 한편, 민사국 내부 시스템인 ‘대포킬러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 광고에 쓰인 전화번호의 통화를 차단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사전 억제한다. 또한 상인회와 협력해 시장 내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피해 예방 안내문 2만 부를 배포하는 등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

민사국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보았거나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석 서울시 민사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촉박한 전통시장 상인과 영세 소상공인을 노린 초단기 고금리 일수대출 등 불법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피해가 의심되거나 불법 대부 광고 발견 시 제보해 주시기를 바라며 서울시는 철저한 현장 단속으로 불법사금융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