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개항, 항공 이용 확대로 급성장

한국 기업들에 수출 기회 제공

국내 항공 부품, MRO 기업과 중국 바이어가 지난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2026 한-중(샤먼) 항공산업 수출상담회’에서 항공부품 및 정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국내 항공 부품, MRO 기업과 중국 바이어가 지난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2026 한-중(샤먼) 항공산업 수출상담회’에서 항공부품 및 정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중국 항공정비 거점으로 꼽히는 샤먼이 신공항 개항과 항공 이용 확대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한국 항공부품 기업의 대중국 수출 확대 기회가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항공정비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고자 지난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2026 한-중(샤먼) 항공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동남부 연안에 위치한 샤먼시는 중국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거점이다. 샤먼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샤먼의 항공산업 총생산액이 199억위안(약 4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말 예정인 샤먼 샹안국제공항(연간 여객 4,500만 명·화물 75만 톤 처리 목표) 개항을 계기로 정비 수용 능력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되면서, 기체 부품과 정비 기자재 등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 수출 기회가 되고 있다.

상담회에도 국내 유수의 항공 MRO 기업 5개사가 참가해 HAECO 샤먼(태고항공정비), 샤먼샹예그룹, 샤먼항공 등 현지 대형 정비기업들 13개사와 총 25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기업들은 완제기 플랫폼과 항공 구조물, P2F(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부품, 정밀기계가공, 복합재료 부품, 치공구 및 지원 장비 등을 앞세워 실질적인 수출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장상해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항공정비 시장은 신공항 개항과 기단 확대로 부품·기자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리 기업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AS9100 인증(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등으로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항공부품의 대중국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에서 열린 ‘세미콘 인디아 2026’과 연계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위크’를 개최하는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의 활로 모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