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조선·방산·반도체 집중 육성

[산업통상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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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경남 거제(조선해양플랜트), 대전(방산 전자·광학부품), 전북 군산·익산(반도체 화학소재), 충남 천안·아산(반도체 후공정) 등 4곳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민간과 손을 잡고 총 8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18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3기 단지는 3월 23일부터 한달간 진행된 공모에 11개 시·도가 제출한 16개 육성계획을 대상으로 집적 효과, 기반 인프라 확보 가능성, 지역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신규 지정된 4개 특화단지는 각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과 연계해 공급망 완결성을 주도하게 된다.

먼저 조선해양플랜트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남 거제는 한화오션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FLNG)의 액화공정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2030년까지 예정된 민간투자 규모는 1조5천억원이다.

대전에는 방산 전자·광학부품 공급망이 들어선다.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KF-21, K9 등에 탑재되는 정밀 전자·광학부품을 개발한다. 민간투자 규모는 1조원이다.

군산·익산과 천안·아산은 각각 반도체 화학소재와 후공정 공급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군산·익산은 동우화인켐, 한솔케미칼, OCI, PKC 등이 참여해 세정·식각·증착 공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화학소재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민간투자는 8천300억원 규모다.

천안·아산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후공정 분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과 TSE 등이 각각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장비와 테스트부품 자립을 추진한다. 민간투자 규모는 3천700억원이다.

정부는 이들 단지에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지당 약 400억원씩, 5년간 총 1천6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수요기업 투자 4조원을 포함해 총 7조7000억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을 꾸려 인허가와 정책 금융 등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21년 1기와 2023년 2기에 각각 5곳씩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번에 4곳이 추가되면서 전국 소부장 특화단지는 총 14곳으로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가 5곳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 2곳, 기계·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방산·조선·탄소소재가 각각 1곳이다.

기존 1·2기 특화단지에서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개발 15건과 11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는 글로벌 공급망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대체불가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라며 “우리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확보와 고도화를 달성하고, 민간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