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2년9개월 만에 ‘알파플라이’ 신제품

무게 10g(5%) 줄이고 추진력 10% 높여

다음 달 말 출시되는 나이키 ‘알파플라이 4’ [나이키 제공]
다음 달 말 출시되는 나이키 ‘알파플라이 4’ [나이키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알파플라이4’는 알파플라이 역사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룬 모델입니다. 1에서 2로, 2에서 3으로 넘어갈 때보다 더 큰 변화입니다.” (브렛 스쿨미스터 나이키 러닝 풋웨어 총괄 부사장)

나이키가 최상위 러닝화 프랜차이즈 ‘알파플라이’의 신제품 ‘알파플라이4’를 다음 달 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알파플라이3’ 이후 2년 9개월 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전작보다 무게를 5% 줄이고, 추진력을 10% 높여 최상의 퍼포먼스를 끌어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알파플라이는 미드솔에 카본 플레이트를 탑재해 반발력과 추진력을 높인 러닝화다.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로 꼽히는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INEOS 1:59 챌린지’에서 인류 최초로 마라톤 2시간의 벽을 돌파할 때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카본화 열풍을 일으켰다.

나이키는 2년 안팎의 주기로 알파플라이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2020년 6월 ‘알파플라이1’, 2022년 11월 ‘알파플라이2’, 2024년 1월 ‘알파플라이3’를 차례로 내놨다. 이번 신제품 출시까지 걸린 기간은 가장 긴 2년 9개월로, 그만큼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케냐 여성 육상선수인 브리지드 코스게이(Brigid Kosgei)가 착용한 나이키 ‘알파플라이4’ [나이키 제공]
케냐 여성 육상선수인 브리지드 코스게이(Brigid Kosgei)가 착용한 나이키 ‘알파플라이4’ [나이키 제공]

알파플라이4는 에어 줌 유닛-카본 섬유 플라이플레이트-줌X 폼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요소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엘리트 선수·일반 러너들의 피드백과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SRL)의 연구 결과를 각 요소에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에어 줌은 무선주파수(RF) 진동으로 이음부를 용접해 이전 세대보다 30% 가벼우면서 부드러워졌다. 착지시 발생하는 소음도 줄였다. 카본 플라이플레이트는 베이스를 더욱 넓혀 안정성을 높였고, 미드솔 상단에는 기존보다 17% 가볍고 에너지 반환율이 8% 높아진 ‘줌X LT 폼’을 탑재했다. 갑피에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아톰니트 2.0’을 적용했다.

에밀리 파리나 나이키 스포츠연구소 수석 생체역학 연구원은 지난 15일 줌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알파플라이4는 알파플라이3 대비 에너지 반환율을 10% 높이고, 무게는 10g(전작 대비 5%) 줄였다”며 생체역학 테스트 결과 접지력과 안정성이 모두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브렛 스쿨미스터 나이키 러닝 풋웨어 총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이 특히 고무적인 이유는 알파플라이가 처음 출시된 이후 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발전 속도는 느려지고 추가적인 개선점을 찾기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성능 향상의 폭이 커졌고 개발 속도 역시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케냐 여성 육상선수 브리지드 코스게이(Brigid Kosgei)가 나이키 ‘알파플라이4’를 착용한 모습 [나이키 제공]
케냐 여성 육상선수 브리지드 코스게이(Brigid Kosgei)가 나이키 ‘알파플라이4’를 착용한 모습 [나이키 제공]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