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통령 기자회견

예상 질문지 살펴보며 모범답안 준비에 매진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외부 일정 없이 집무실에서 18일 열리는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실별로 준비해 온 예상 질문지들을 직접 살펴보면서 답변을 가다듬고 모범답안을 생각해 보는 등 막판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와대는 하루 전날인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에 이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등 촉박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예상 질문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은 먼저 최근 현안들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진행되고 난 뒤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형식이다.

질문의 차례는 기자들이 손을 들고 사회자로 나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30일 기자회견에서는 사전에 질문자를 조율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제비뽑기 방식으로 질문자를 선정하기도 했으나, 이렇게 진행하는 경우 국민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현안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의 경우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돌파하고자 각종 현안들에 대해 직접 소명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마련된 자리다.

이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진솔한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질문자를 선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각종 현안을 둘러싼 민심의 우려를 가감 없이 듣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명쾌한 답변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분위기다.

여권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기자회견에 국정 운영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향후 쇄신책이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여권 초선 의원은 “인사 검증 추천 라인과 관련한 얘기가 포함됐으면 한다”면서 “(향후 인사를) ‘어떤 방식으로 더 잘하겠다’는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 나와 “국민이 10을 원하면 대통령께서는 11개를 주신다는 마음으로 하시는 게 어떨까”라며 “찌꺼기를 남기지 않으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하락을 멈춰 세우는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국정 운영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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