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반대 85.6%로 가장 높아
“출퇴근·통학 불편” 이유 압도적
파업 예고 몰랐던 시민은 66.6%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파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과 통학 등 일상 이동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컸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43.0%, ‘대체로 반대한다’가 38.3%였다. 반면 ‘대체로 찬성한다’는 8.3%, ‘매우 찬성한다’는 1.6%로 찬성 의견이 9.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 반대 비율이 85.6%로 가장 높았고, 40대 85.2%, 60대 82.9%, 50대 81.7%, 30대 80.9% 순이었다. 반대 비율이 가장 낮은 19∼29세에서도 71.1%가 파업에 반대했다.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한 시민들은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80.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이기 때문’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38.7%, ‘올해 1월에 이어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33.1% 순이었다.
‘파업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5.9%, ‘고령자·장애인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피해가 크다’는 답변은 24.6%였다.
파업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필요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찬성 응답자 가운데 53.5%는 ‘장시간 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5.5%는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물가와 생활비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41.4%였다.
시내버스 이용 빈도 조사에서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29.7%, ‘주 3∼4회’ 24.7%, ‘주 1∼2회’ 23.3%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7.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오는 16일 시내버스 파업이 예고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응답자는 33.4%에 그쳤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8.1%, 파업 예고 사실만 알았다는 응답은 25.3%였으며 66.6%는 파업 예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