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설계부터 본 EPC까지 사업 연속성 확보

중앙아시아 주요 3개국 모두 진출

주우정(오른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주우정(오른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와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상호 확인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원칙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와 대형 가스처리시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관계는 한층 더 공고해졌다.

앞서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한-카자흐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참석했으며, 행사 중 진행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명식에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시침(SICIM)의 카자흐스탄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및 구매 업무를 담당하고, 시공 및 시운전은 시침의 현지 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EPC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합의서 체결은 발주처인 카작가스의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양국 정부 및 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주우정(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주우정(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카작가스로부터 본 사업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을 통해 초기 설계부터 EPC 본계약에 이르는 추진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본계약 협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스처리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받은 결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쌓아왔다.

아울러 이번 사업 참여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중앙아시아 주요 에너지 자원 3개국 모두에서 사업 기반을 확립하게 됐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대표 플랜트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지역 내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은 카자흐스탄 가스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가스처리시설 시장은 올해 기준 약 60억9천만 달러, 한화 기준 8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4년까지 약 105억5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7.1%씩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