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카드·정산망 연계 필요”

실물연계자산(RWA) 등 토큰화 자산을 현실 경제에서 활용하려면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기존 카드·정산망을 연결해야 한다는 업계 제언이 나왔다. 온체인에서 보유한 자산을 기존 결제 인프라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토큰화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타이거리서치와 딜로이트가 주최한 ‘더 프론티어: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서밋이 열린 가운데 문성길 비자코리아 이사는 “현실의 자산을 온체인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는 토큰화의 효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결제자산이 토큰화 자산과 연결될 때 효율이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RWA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 이유로 RWA 거래·운영 효율성 제고, 해외발행 토큰화 자산 연계, 국내 투자자 기반 확대를 꼽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통화로 바꿀 수 있는 환금성 높은 결제 자산인 데다 레버리지 루핑(Leverage Looping) 등 고도화한 금융기법과 연중무휴 거래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유용하다고 봤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자산 거래를 넘어 실물경제의 지급결제 수단으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2024년 말부터 거래가 가파르게 늘면서 월간 거래량은 최고 약 1조8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카드와 연계한 일상 결제가 늘면서 지급수단으로서의 역할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비자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문 이사는 “아직 절대 규모는 미미하지만 반기마다 두배씩 성장하는 식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유통량보다도 훨씬 빠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실물경제의 지급수단으로 자리 잡으려면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면서도 “기술적 연동은 온체인과 실물경제를 연결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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