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입 71.1조 늘며 적자폭 22조 축소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새 15.7조 증가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7월까지 6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22조원 줄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4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재정수지가 개선됐다.

11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관리재정수지는 64조8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적자 규모가 86조8000억원에 달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지표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는 20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누계 적자 57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37조4000억원 줄었다.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는 44조7000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보다 흑자 규모가 15조4000억원 확대됐다.

재정수지가 개선된 것은 총수입 증가 폭이 총지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올해 1~7월 총수입은 4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조1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476조2000억원으로 33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국세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누계 국세수입은 2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원 늘었다. 연간 국세수입 예산 415조4000억원의 66.0%가 걷혀 지난해보다 진도율이 3.4%포인트 높아졌다.

세목별로는 성과상여금과 부동산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가 12조2000억원 늘었다.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가 8조1000억원 증가했고,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도 4조4000억원 늘었다.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으로 증권거래세는 전년 동기보다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어촌특별세도 8조5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9조원 증가한 30조1000억원, 기금수입은 20조7000억원 늘어난 152조원으로 집계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이전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7월 누계 이전지출은 35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조원 늘었다. 인건비는 9000억원, 자산취득과 물건비는 각각 5000억원 증가했다.

재정수지 적자 폭은 줄었지만 중앙정부 채무는 증가했다. 7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135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지난해 말보다 86조1000억원 늘었다. 국채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86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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