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전담 매니저 지정…부지·인허가 등 지원
기업 R&D센터 후보지 제안, 투자 일정 등 협의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정부가 영남권에 107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민간 투자와 57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관련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경남도의 후속 대응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남도는 정부 발표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구축해 둔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 내 첨단산업 투자 실행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정부의 영남권 발전 비전 발표 직후 박완수 지사의 지시에 따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산업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신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산업정책과 내에 실무를 전담할 TF팀을 배치하고 주력산업, 투자유치, 산업단지 등 12개 유관 부서와 창원·사천 등 주요 시·군, 경남테크노파크 등 전문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추진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 LG전자,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KAI 등 주요 투자 기업별로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일대일 밀착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 안내를 넘어 투자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산업입지 확보, 인허가 패스트트랙 운영,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공급까지 투자 전 과정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도는 최근 신규 R&D 센터 부지를 찾지 못해 투자 일정에 차질을 빚던 기업에 도내 가용 부지를 맞춤형으로 발굴해 선제 제안했다. 아울러 실무 차원의 지방투자 보조금 지원 규모와 도로·전력 등 기반 인프라 연결 방안을 직접 조율하며 실질적인 조기 착공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는 최근 재정경제부 주재 ‘영남권 첨단산업 초격차 TF’ 회의에 참석해 ▷동남권 성장엔진 분야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원 확대 및 고용 요건 완화 ▷노후 사업장 설비 교체와 인공지능 전환(AX) 등 재투자에 대한 국비 보조금 지원 신설 ▷비수도권 대기업 부설연구소의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별도 배정 등을 공식 요청했다.
또 영남권 전체 투자 프로젝트 중 ‘경남 몫’을 조기에 확정 짓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주요 대기업들과의 수시 실무 협의를 통해 3년·5년 단위 연차별 세부 투자 규모와 일정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투자협약(MOU)을 속도감 있게 체결해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전·SMR, 피지컬 AI 등 핵심 전략 산업의 조기 착공과 결실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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