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남도·정치권·경제계·도민 등 600여명
발전공기업 통합본사·해사 진해 존치 등 요구
청년대표 ‘지역청년 고향 정착 호소문’도 전달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도민 등 600여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를 촉구했다.
경남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도민의 뜻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군 단체장, 주민 대표, 도의원, 경남경영자총협회, 재경도민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제조업이 발달한 경남의 산업 기반을 고려해 이전 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한국마사회 등 5개 기관을 포함한 40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도는 전국 산업단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지역 산업 생태계와 이전 기관 간 시너지를 유치 근거로 내세웠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도 요구했다. 도는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와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이전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발전 5사 및 전국 발전소와의 접근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이전안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가까워 직원들의 실질적인 이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는 해군의 역사와 교육·군수·작전 기능이 모여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사의 진해 존치가 해양안보 역량 강화와 학교의 정체성 보존에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결의문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요구가 담겼다.
이날 경상국립대 오세범 총학생회장과 김준언 동아리연합회장은 청년 대표 호소문에서 “지역 청년이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을 정부와 국회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시민사회와 협력해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결의대회에서 모인 뜻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