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논란’ 이진숙 제명안 여야 공방

‘중앙선관위 사무처장 청문회 포함’ 법안 상정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회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이석하고 있다. [연합]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회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이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검찰개혁 일환으로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의 장을 인사청문 대상자에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안 상정을 놓고 여야가 공방했다.

운영위는 이날 운영개선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은 국회가 법정기간 내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했을 때 대통령 등이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또한 인사청문 대상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추가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도 함께 상정됐다.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중앙선관위의 국회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민주당은 이날 운영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반발에 부딪혔다. 이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포럼을 개최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바로 다음 날 ‘5·18 왜곡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론 발의했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4명의 현역 의원 중징계를 결정하면서도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에 오직 극우 세력만 남기겠다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러니 이 의원이 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서는 적반하장의 사태까지 벌어지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이날 고소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의 막말과 관련해선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의 막말이 그동안 차고 넘친다”며 “한민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리 당 대표에게 사이코패스라는 막말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회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자 하신다면 이러한 막말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적용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