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수사권 폐지에 범여 강경파와 이견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경기 과천 청사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의종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경기 과천 청사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의종 기자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사직서를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평소 건강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10월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입장을 드러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에 앞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된 직후에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정 장관은 지난 3일 경기 과천 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최근 문제 때문이 아니라 여러 문제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건강하지 못하기에 법무부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담이 있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 버티시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사퇴를 만류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정 장관 사표가 수리되면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bel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