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NC 가동률 60.7%까지 떨어져

LG화학 석화부문 가동률도 73.6%으로 뚝

상반기 래깅 효과 등에 ‘반짝 흑자’ 냈지만

공급과잉 환경 지속되며 사업재편 등 속도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 모습. 서산=임세준 기자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 모습. 서산=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중동 전쟁 리스크로 인한 원료 조달 차질 등을 겪으며 공장 가동률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상반기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정제마진 급등과 정부 지원 등에 따라 ‘반짝 흑자’를 내긴 했지만,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는 여전해 고강도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국내 석유화학 4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시설의 평균가동률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역내 공급 과잉과 더불어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원료 조달 차질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기초화학부문의 핵심 설비인 납사크래커(NC) 가동률은 2024년 81%에서 지난해 73% 올해 상반기에는 60.7%까지 하락했다. 페트(PET) 설비 가동률은 재작년 47.2%에서 지난해 25.1%, 올해 상반기 19.8%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해외 법인(LC TITAN)의 NC 가동률 2024년 55.2%에서 지난해 45%, 올 상반기 40.2%로 감소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부문 가동률은 2024년 83.4%에서 지난해 78.1%, 올해 상반기에는 73.6%까지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상반기 합성고무부문, 합성수지부문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68.19%, 54.05%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품에 대해 2분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 조달 여건 악화로 일부 가동률 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 [연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 [연합]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화사들은 상반기에 일정 규모의 영업 흑자를 냈다. 다만 업계는 이를 수요 회복에 따른 구조적 개선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약 5913억원, 롯데케미칼의 기초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약 558억원, 한화솔루션의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1212억원으로 일제히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금호석유화학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3984억원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LG화학은 반기보고서에서 석유화학 사업부문에 대해 “2분기는 여수 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 감소됐으나 원료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 및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는 원료가 하향세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기초화학 사업부문의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제품 가격과 관련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으로 1분기 강세를 보였으나, 2분기 들어 공급 정상화와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울산·미포산업단지 모습. [SK에너지 제공]
울산·미포산업단지 모습. [SK에너지 제공]

이 같은 반짝 흑자에도 하반기 전망은 어두운 가운데, 각 기업은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 조정, 한계 사업 정리 및 조직 재편 등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대산공장 물적분할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부터 HD현대케미칼과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통합 운영에 들어간다. 대산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법인을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통합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방식이다.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여천NCC, DL케미칼은 지난 7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신청한 사업재편계획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여천NCC는 DL케미칼의 폴리에틸렌(PE) 사업과 한화솔루션의 여수 PE·석유수지 사업을 현물출자 받고 롯데케미칼의 분할법인(여수NCC·기초소재)을 합병해 통합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

이외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파키스탄 PTA 법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 매각도 추진하는 등 각사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GS칼텍스와 여수 산단 내 NCC 설비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정유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재편의 최종 승인과 협업 모델 구축을 연내 완료해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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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R&D캠퍼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43727

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