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성능개량 사업 2046년까지…총사업비 3.4조

함대함유도탄-Ⅱ해성 대비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

육군 제11기동사단 도하훈련에서 K2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연합]
육군 제11기동사단 도하훈련에서 K2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미래전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K2전차에 능동방호체계와 드론 재머 등이 탑재된다. 해군의 주력 함대함유도탄인 ‘해성’의 후속작인 함대함유도탄-Ⅱ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해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끌어올린다.

정부는 11일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함대함유도탄-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K2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고도화되는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과 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K2전차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량을 통해 K2전차에는 능동방호체계(APS)와 드론·급조폭발물(IED)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이 탑재된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대전차 로켓·미사일은 물론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전장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기간은 2028년부터 2046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3조 4480억원이다.

K2전차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육군의 주력전차로 2014년부터 실전 배치돼 현재 4차 양산까지 진행됐으며 최근 국산 변속기 적용으로 파워팩(엔진+변속기) 완전 국산화도 이뤄냈다. 폴란드에 360대 수출이 확정됐고 페루 수출 계약도 논의되는 등 K-방산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도 자리잡았다.

성능개량 사업은 도시지역 작전환경 변화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7월 소요가 결정됐고, 지난 4월 합동참모본부가 소요를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군은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체계개발과 시험평가를 마무리하고 2032년부터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함대함유도탄-Ⅱ 사업은 적 수상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거리와 탐지·추적능력을 향상시킨 함대함유도탄-Ⅱ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 함대함유도탄(해성) 대비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향상된 신형 유도탄을 확보하게 되면서, 적 해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국산 함정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수출될 가능성도 있다. 사업기간은 2028년부터 2039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 6300억원이다.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해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1996년 개발에 착수해 2003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05년부터 양산·배치된 국산 아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 180㎞ 이상으로 세종대왕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등에 탑재돼 해군의 표준 대함 무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함대함유도탄-Ⅱ는 해성의 후속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해군의 대함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