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경찰과 정기 합동순찰…특별보호기간 월 2회 집중순찰

24시간 3교대 거리상담반 운영…쉼터·급식·의료·보호시설 연계

노숙인 돌보는 영등포구청 직원들과 경찰
노숙인 돌보는 영등포구청 직원들과 경찰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밖에 나서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거리 노숙인들은 과연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낼까.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폭염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고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구는 영등포역 일대와 영등포공원, 쪽방촌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3개조 12명의 ‘노숙인 거리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반은 24시간 3교대로 순찰하며 거리 노숙인 상담을 비롯해 응급잠자리 연계, 의료기관 안내, 무더위쉼터 및 보호시설 이용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경찰과 손잡고 현장 대응력을 한층 높인다.

구는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2대 1팀과 함께 지역 내 다중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월 2회 집중 합동순찰을 실시한다. 영등포역 파출소와도 협력해 영등포역 일대와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정기 합동순찰을 벌인다.

경찰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현장 대응 범위도 넓어졌다.

거리 노숙인 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뿐 아니라 공공질서 위반행위 관리와 범죄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정신질환이나 폭력 성향을 보이는 노숙인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노숙인을 위한 폭염 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희망지원센터, 옹달샘드롭인센터 등 5곳의 노숙인 대상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토마스의 집, 영광교회, 밥사랑열린공동체, 광야교회 등 4개 기관과 연계해 무료 급식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의료 지원과 보호시설 입소 등 노숙인 개개인의 상황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경찰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위기 노숙인 보호는 물론 영등포역 일대 등 다중밀집지역의 안전관리와 보행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경찰과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노숙인 보호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