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현재주가와 목표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높은 종목들이 향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커지는 매력이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316개 상장사 중 4곳을 제외한 312개사의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주가(지난 7일 기준)보다 낮다.
증권사들이 상장사의 실적, 사업 기대감 등을 감안해 주가가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를 제시한 목표주가가 현재주가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100%를 넘어선 곳도 엘아이에스, AJ렌터카, 엠케이트렌드 등 3곳에 달한다. 괴리율 100%는 현재주가가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임를 의미한다.
증권사의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높은 괴리율은 오히려 향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괴리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다. 현재 수정주가는 1만 3650원 수준이지만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추정치는 3만 4400원으로 괴리율이 152.01%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엘아이에스에 대해 사후면세점 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했고 IT장비 부문도 중국 기업들의 OLED투자 확대로 하반기 대규모 장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괴리율 110%인 AJ렌터카의 경우 증권가는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정상화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의 영업이익 정체로 실적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그러나 렌터카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보다는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EB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이익 성장의 지표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AJ렌터카의 올해 1,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9%, 3% 감소했지만 EBITDA는 각각 5%, 7% 증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AJ렌터카의 이익 감소 추세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완료됐다”며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저평가 종목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당장 오늘내일의 주가 흐름과 목표주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들은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경우 상승 여력이 커지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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