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직격탄에 2개분기 연속 적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 여파로 8000억원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1501.89원)로 환산하면 13조3007억원에 이른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매출 신장률은 10%를 기록했다. 1분기(8%)보다도 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관련기사 18면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어난 ‘탈팡’ 불매운동이 사그라들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영업이익을 낸 전년 동기(1억4900만달러·209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또 1분기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적자 폭은 1분기(2억4200만달러·3545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21년 2분기 5773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집계되며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약 435억원)를 낸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당순손실(EPS)은 0.32달러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부과한 6246억원의 과징금이 2분기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
앞서 쿠팡Inc는 SEC에 “과징금이 2분기 실적에 판매관리비로 반영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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