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40회서 46회로 확대

KTX 운임 인하·좌석난 해소

경남도청 점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청 점경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는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온 경전선 고속열차(KTX·SRT) 운행 횟수가 오는 9월 1일부터 주말 기준 하루 6회 늘어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은 주중 32회에서 38회, 주말 40회에서 46회로 각각 확대된다. 운행 체계도 기존의 KTX·SRT 구분 방식에서 서울행·수서행 중심으로 통합 재편된다.

특히 수도권 동남부 접근성과 직결되는 수서행 열차는 주말 기준 4회에서 8회로 두 배로 늘어난다. 그동안 강남권 이동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승차권을 구하기 어려웠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 규모 면에서도 경전선은 적지 않은 비중을 확보했다. 정부가 전국 9개 고속철도 노선에 배정한 주말 증편 물량 26회 가운데 6회(23%)가 경전선에 돌아갔다.

경남도는 이번 증편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 등을 상대로 총 25차례 대정부 건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6차례 현장을 찾아 증편 필요성을 설득했다.

통합 운행에 따른 이용객 혜택도 확대된다. 경남도는 KTX 운임이 SRT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평균 10%가량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하고, KTX 마일리지(5%)도 수서행 구간까지 교차 적립된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등 지역 상공계는 수도권 출장과 비즈니스 미팅 과정에서 반복됐던 승차권 확보 어려움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증편으로 극심했던 승차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다만 만성적인 좌석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만큼, 2027년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과 인천·수원발 KTX 개통 시점에 맞춰 추가 증편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