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에너지·우주 등 공급망 협력 MOU 7건 체결

‘소년공’ 공통점 내내 화기애애…상파울루 이동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브라질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브라질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상파울루로 이동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를 비롯한 에너지, 우주, 사이버 보안 등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양국 정상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 달여만에 다시 만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양 정상 부부가 기념촬영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인 게 일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FTA)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경제협력체로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다.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통상·경제협력 논의를 이끌 실무 그룹은 브라질 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공동언론발표 이후 이어진 오찬과 관련 “양 정상 부부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면서 “룰라 대통령은 오찬 말미에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한국의 발전과 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에 27일 밤 늦게 도착한 대통령은 다음날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기업간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LG전자 류재철 대표 등이 참석한다. 서영상·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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