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간부회의서 기업 투자시 부서와 시군 협의 후보지 제공

경남·창원 소방 상황 연말까지 공유…시·군 후속 대응 강화

박완수 도지사가 20일 주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도지사가 20일 주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기업의 투자 문의가 들어오면 입지와 업종 등 요구 조건에 맞는 후보지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로 나뉜 소방·재난 상황정보 공유체계도 연말까지 연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주요 간부회의에서 기업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와 재난·안전 대응체계 고도화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기업 투자유치와 관련해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히고 부지를 요청하면 행정이 즉시 맞춤형 후보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서와 시·군 간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과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을 비롯해 함안·창녕·산청 등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미분양·입주 가능 부지 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요구에 맞는 후보지를 안내할 방침이다.

기업이 투자 의사를 타진하면 관련 부서와 시·군이 입지와 업종, 인허가 가능 여부 등을 함께 검토해 적합한 부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도 투자유치 관계자는 “기업마다 원하는 입지와 업종이 다른 만큼 투자 문의가 접수되는 즉시 부서와 시·군이 인허가 가능 여부와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검토해 적합한 부지를 안내하도록 협업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재난 분야에서는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의 상황정보 공유체계를 연계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실시간 상황정보 공유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두 소방본부의 출동 및 현장 상황을 창원시청과 각 구청, 도내 시·군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소방 지휘권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 발생 이후 복구와 피해 지원 등 지방자치단체의 후속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지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관할 소방본부와 소방서가 맡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계 지역 공동 출동을 비롯한 지휘체계는 이미 확립돼 있다”며 “소방 상황정보를 시·군·구 행정망과 연결해 재난 발생 때 행정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도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국비 확보와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방안 마련,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도 주문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