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만 농가에 문자·알림톡 제공
사과·배 등 재해 위험 최대 4일 전 예측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폭염과 집중호우, 냉해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가운데 농가별 기상재해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장 위치와 작물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날씨 정보와 재해 위험도, 대응 요령을 문자와 알림톡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5만여 농가가 이용 중이며 농장별 기상 상황과 작물 피해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모니터링) 시스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189만 필지와 기상정보를 연계해 필지별 재해 위험 수준을 분석한다. 전국과 광역 단위의 재해 위험 지역 비율도 통계화해 최대 4일 전까지 예보할 수 있다.
현재는 사과·배·복숭아·포도 등 4개 과수를 대상으로 저온해와 고온해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벼와 채소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강풍과 침수, 집중호우 관련 정보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는 사전 예측과 대응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과수와 채소 재배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농진청은 농업인이 기상재해 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 ‘농업이(e)’, 농협 ‘오늘농사’, 농정원 ‘농사온(ON)’ 등과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김이현 농진청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재해 정보를 얼마나 빨리 현장에 전달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농업인이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