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회복 위해 당분간 자리 비워”

법정서 무죄 주장, 배심원재판 요청

지난 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휴스턴 오픈 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은 팬들이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루 앞선 같은 달 28일 우즈는 음주 또는 약물 운전혐의로 체포됐다. [AFP]
지난 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휴스턴 오픈 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은 팬들이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루 앞선 같은 달 28일 우즈는 음주 또는 약물 운전혐의로 체포됐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무죄를 주장하며 향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치료받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고 썼다. 그는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이 기간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우즈는 지난 달 28일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소형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음주측정기 검사에 응해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된 뒤 주 법에 따라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이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를 발견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 범주에 속하며, ‘좀비 마약’ 펜타닐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우즈는 2017년 5월에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