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령부 “적 공격·오인사격 아냐”
미군 공중급유기 1대가 대이란 군사작전 수행 중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1대가 손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고는 ‘장대한 분노(Operation Grand Fury)’ 작전 수행 중 우호 공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는 항공기 2대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대는 이라크 서부에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번 사고는 적의 공격이나 오인 사격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에 탑승 중이던 승무원들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락한 KC-135 급유기는 이번 전쟁에서 손실된 최소 네 번째 미군 항공기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생 이후 쿠웨이트군의 오발로 쿠웨이트 상공에서 F-15 전투기가 격추된 바 있다. 당시 승무원 6명은 모두 탈출해 사상자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추락한 KC-135 스트래토탱커는 미국의 보잉사에서 제작한 공중급유기 겸 수송기다. 미 공군은 KC-135 급유기를 1950~1960년대부터 60년 이상을 운용해 왔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선박 여러 척이 공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의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시작된 후 이 지역에서 피격된 선박은 16척으로 늘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11일 밤 남부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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