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지지층 ‘대외개입 절제’ 표방
트럼프, 영상 메시지 통해 ‘복수’ 등 언급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미군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미군 희생자가 발생했다. 미군의 해외 군사개입 자제를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3월 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군이 수행한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올해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 작전 등 해외 군사작전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란이 대대적 반격을 가해온 이번에는 이란으로의 미군 지상군 투입이 이뤄진 상황이 아님에도 중동 지역에 배치된 일부 인원이 사망한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핵심 지지층은 미국의 해외 군사개입 자제를 핵심 가치의 하나로 공유한다. 그런 만큼 미군의 인명 피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이란 군사작전이 ‘불가피했느냐’에 대해 미국 내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의 인명 피해는 이번 작전에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여론에 더 힘을 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1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날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43%,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망과 관련해 복수 등을 언급하고 있다. 1일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두번째로 낸 영상 메시지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한 것과 관련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희생이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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