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3월 초 만개할 듯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설 연휴를 지나면서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빨리 피는 봄꽃인 홍매화가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순천시 매곡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순옥)에 따르면 올해 홍매화 축제는 다음 달 7일 탐매마을 일원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평일인 19일 탐매마을 홍매화나무 일부는 개화를 시작했으나 대다수는 꽃봉오리만 맺힌 채 개화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탐매마을 회관 인근 홍매화 군락과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김준선 순천대 교수의 고택에는 홍매화가 절정의 기세로 피고 있어 대조적이다.
원도심 매곡동 언덕에 자리한 김 교수 자택에는 수령 80여 년의 홍매화가 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 집 홍매화는 이미 1월 중순쯤에 꽃을 피우기 시작해 현재 만개하고 있다”면서 “탐매마을 홍매화 축제가 열리는 3월 초순에는 꽃이 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매곡동 일대에 심어진 홍매화는 분홍색 겹꽃이 피는 만첩(萬疊)으로 일반 매화보다 색깔이 진하고 2~3주 가량 빨리 개화하는 품종이다.
올해 탐매마을 홍매화 축제는 3월 7일부터 탐매희망센터 일원에서 열리는데 이달 하순에서야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고 있다.
탐매마을을 비롯한 ‘매산등’, 의료원, 순천대 뒷골목에는 1200그루가 곳곳에 심겨져 있는데 광양 매화나 구례 산수유꽃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피고 있다.
매곡동은 조선 중기 학자인 배숙(1516~1589) 선생이 민가와 어우러져 피는 홍매화에 반해서 집을 ‘매곡동’이라 짓고 그의 아호도 ‘매곡’으로 명명한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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