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선)= 남화영 기자] 시즌 2승에 상금 2위의 고진영(21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셋째날 이븐파로 마치면서 김예진(21 요진건설)에 7언더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 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제출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가파른 언덕 위로 올라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8m 먼 거리 파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천금같은 파세이브를 지켜 공동 선두(7언더파 209타)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3일째 선두를 유지하면서 BMW챔피언십에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3라운드는 전날 비바람으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잔여 경기 이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2라운드 마지막 조였던 김예진은 아침 일찍 시작한 2라운드 후반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이며 마지막 조로 나섰다.
무빙데이인 이날의 주인공은 김예진이었다. 2타차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예진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2번 홀 버디에 이어 후반 홀에서는 10번 홀을 버디로 잡은 뒤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대회 내내 어렵게 플레이된 파5 홀인 11번, 15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김예진의 전략은 코믹하다. “긴장하면 숏퍼트 미스가 종종 나오는데 오늘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게 두 번이나 나와 안타깝다. 원래 라운드할 때 상대를 좀 의식하는 편인데, 오늘은 상대 신경쓰지 않고 캐디를 보는 아버지하고만 얘기했다. 내일도 긴장하지 않고 아버지하고만 얘기하면서 내 경기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김예진은 마지막 라운드날에 22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연습라운드에 엄마가 좋은 꿈을 꿨다고 하셨는데 대회 끝나고 말씀해준다고 했다. 이번에 우승을 해서 낳아주신 선물로 보답하고 싶다.” 지난해 루키였던 김예진은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2위를 하고 톱10에도 10번 들면서 상금 20위(2억4800만원)로 마쳤다. 반면 올해는 출전한 22개 대회 중에 13개 대회에만 본선을 통과해 상금 순위 51위(7975만원)로 쳐져 있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스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작년에 성적이 좋았는데 올해는 실수도 많이 나왔고 무리한 도전을 하면서 컷오프가 잦았다. 하지만 최근 코치를 교체해서 보다 일관된 스윙을 하게 됐다.”마지막 날은 치열한 역전 드라마가 전개될 수도 있다. 올해 첫승을 올린 김해림(27 롯데)이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선두에 2타차 3위(5언더파 211타)로 마무리했다. 김민선5(21 CJ오쇼핑)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4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안송이(26 KB금융그룹), 이승현(25 NH투자증권), 배선우(22 삼천리)가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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