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혼인 건수는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을 중심으로 감소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7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7만2600건으로 6800건(8.6%)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14만4천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이전 최저치는 2002년 하반기 14만5700건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25∼29세 혼인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연령대 남성의 혼인율은 1000명당 9.7건, 여성은 17.4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건, 2.2건씩 줄었다.
결혼이 활발한 또 다른 연령대인 30∼34세에서도 혼인율이 남성 15.3건, 12.8건으로 각각 1.2건, 0.8건씩 감소했다. 결혼 자체가 줄다 보니 이혼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6700건으로 400건(1.5%) 감소했다.
혼인 지속기간이 15∼19년인 이혼이 11.9%(500건)로 가장 크게 줄었다. 다른 연령대도 감소하거나 1년 전과 변화 없었지만 20년 이상만 3.7%(300건)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10만2600명으로 1년 전보다 7500명(6.8%)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분기에도 4.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상반기 전체로는 21만5200명으로, 5.7%(1만2900명) 줄어들었다.
상반기만 따졌을 때 출생아 수는 2005년 22만2900명을 갈아치운 최저 기록이다. 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29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1.16명 정도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27.5명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가 13.9명, 35∼39세 12.2명, 24세 이하 1.7명, 40세 이상 0.7명 순이었다. 35∼39세에서만 0.1명 늘었고 34세 이하 구간에선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40세 이상은 변함없었다.
2분기 사망자는 모두 6만7400명으로 500명(0.7%)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1.3명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한편 6월 혼인은 2만4300건으로, 2400건(9.0%), 이혼은 9200건으로 800건(8.0%)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만2900명으로 2600명(7.3%) 줄어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감소했다. 출생아 감소율은 2013년 11월(-12.3%) 이후 가장 컸던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2만1400명으로 100명(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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