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에 촉각이 곤두서있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KOSPI) 지수가 220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코스피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중요해졌다.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가 180만원까지 갈 수 있다면 2200선을 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인상이 이어지면 국내 증시도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4분기 역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며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9월 코스피 밴드를 1960~2100으로, 하반기 밴드는 1950~2200으로 제시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외적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기업 이익증대와 배당성향 상승에 따른 적정 코스피가 올라가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신흥 및 선진 대비 값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팀장은 “하반기 중 코스피의 합리적 상단을 2200포인트로 상정할 수 있다”며 “만약 지난해처럼 오버 슈팅이 나온다면 23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9월 및 하반기는 대형주에 대한 선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현수 팀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2011년과 유사한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 릴레이를 고려하면 향후 1년간 20~30%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과거 사상최고가 돌파 이후 주가 움직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10% 내외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2~3년 간 30~40%의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며 “코스피 2200포인트와 삼성전자 180만원은 동의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형주 내 반도체, 은행, 자동차와 같은 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

한편 곽현수 팀장은 이번 Fed의 잭슨홀 미팅과 관련해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심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를 식혀준 이벤트였다”며 “금리 인상이 두려웠던 이유는 이후 예정된 자산 축소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및 상승은 주식 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과 4분기에는 지수 조정 시마다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00포인트를 하회하면 조정 시 매수, 1950포인트를 하회하면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시기나 지수 수준과 상관 없이 지수가 조정받을 때마다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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