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왕구지역 1000t 이상 매장
랴오닝성 다둥거우 1500t 매장 추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에서 약 2500t 규모의 금 매장지가 발견했다. 단일 금광에서 1000t 이상의 금 매장량이 확인된 것은 1949년 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난성의 왕구 지역에서 최대 1000t 이상의 금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금까지의 시추 결과 2000m 깊이에서는 300t이, 3000m 깊이까지 1000t 이상의 금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적 가치는 최소 6000억 위안(약 1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왕구 지역 뿐 아니라 북동부 랴오닝성의 ‘다둥거우 금광’도 엄청난 매장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은 국무원신문판공실의 발표를 인용해 다둥거우 내 금 매장량을 최대 1500t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기 보고에서 추산한 1000t을 훌쩍 뛰어넘는 양이다. 특히 탐사팀은 “뚫은 모든 시추공에서 금이 검출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랴오닝 제5지질여단이 주도했다. 이번 금광은 완전히 새로운 발견은 아니다. 1980년대 발견됐지만 당시에는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길이 약 3000m, 너비 약 1500m의 거대한 연속 광물 지대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이언스얼랏은 이번 발견이 “중국 내 금 자원량을 크게 확대할 뿐 아니라, 기존 지질 모델에서 배제됐던 지역에서도 대규모 금광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중국 금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왕구와 다둥거우 금광에 대한 공식 학술 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정밀 지질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실제 매장량과 경제적 가치가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은 수년전서부터 광물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는 간쑤성에서 40t 이상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 같은 해 중국이 생산한 금의 양은 모두 377.24t으로 전년 대비 0.56% 늘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됐다. 베트남지질연맹은 연구팀을 통해 베트남 중부지역 32개 금광에 대한 종합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2개 광산에서 금 10t 이상과 은 16t 이상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