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망동행정복지센터서 제7회 나눔 펼쳐, 웃음과 정으로 채운 점심시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가 사랑의 행복밥상 행사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제공]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가 사랑의 행복밥상 행사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짜장면 맛이 참 구수하네, 덕분에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어요.”

15일 점심 무렵, 상망동 행정복지센터 안은 따뜻한 식사 냄새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회장 김영희)가 마련한 사랑의 ‘행복 밥상’ 일곱 번째 나눔 봉사 현장이다.

이날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식재료 손질과 조리에 나섰다.

정성스럽게 볶은 춘장이 윤기를 내자, 회원들은 커다란 냄비를 옮기며 “어르신들 오시기 전에 서둘러야지”라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렇게 완성된 짜장면 200그릇이 점심시간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정겹게 전달됐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에 대접할 짜장면 만들기에 분주하다.[상망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에 대접할 짜장면 만들기에 분주하다.[상망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면이 한 그릇씩 테이블에 올려질 때마다 “냄새 참 좋다”, “손맛이 최고다” 하는 어르신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맛있게 드세요!” “고맙다, 적십자!”라는 말이 오가며 오랜만에 웃음이 피어올랐다. 일부 어르신은 직접 봉사자들의 손을 잡으며 “이런 정이 참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수고스럽다는 말에도 “맛있게 드시는 게 저희의 기쁨”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행복 밥상’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주시 협의회의 대표 나눔 사업으로, 매회 삼계탕·국수·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외로움 속 어르신들에게 사람 냄새 나는 교류의 자리가 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고 있다.[상망동 행정복지센 제공]
어르신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고 있다.[상망동 행정복지센 제공]

김영희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피로가 싹 풀린다”며 “오늘의 한 끼가 마음마저 따뜻하게 덮어드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천수 상망동장은 “빠쁜 가사일을 접어두고 이른아침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참된 봉사를 해주신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시 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 이작은 울림이 지역사회로 널리 확산돼 더불어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주시협의회는 재해복구와 위기가정 긴급지원, 제빵 나눔,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로 지역 곳곳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