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뉴에이션 펀드 결성
기존 펀드 엑시트 후 신규 펀드 결성 계획
굿리치 한승표 대표도 후순위 출자 확약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험대리점(GA) 굿리치의 경영권을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식은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기존펀드를 엑시트한 뒤 새로운 출자자를 모집해 신규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를 새로 조성한 펀드로 이관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사모펀드는 통상 5~7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 종료 시점에는 기업 매각이나 IPO를 통해 출구전략을 실행한다. 그러나 매각을 서두르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활용되는 대안이 컨티뉴에이션 펀드다.
이 같은 추진 배경에는 대주주 JC파트너스와 기존 주주인 한승표 굿리치 대표 간의 의견 일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JC파트너스의 굿리치 인수가 만 3년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자체 실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매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양측 논의과정에서 매각보다는 계속 경영을 이어가기로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JC파트너스와 한승표 대표는 GA 시장 및 굿리치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컨티뉴에이션 펀드 방식 논의가 자연스럽게 시작됐으며, 한승표 대표가 신규 펀드에 후순위 출자를 확약하면서 향후 방향을 확정했다.
JC파트너스는 새 펀드 출자자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보험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보험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GA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보험사라면 투자 매력뿐 아니라 영업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검토가 용이하다.
굿리치는 JC파트너스가 2022년 굿리치를 인수한 이후 매출·이익 등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5700명 이상의 설계사를 확보했다. 또한 국내 보험시장이 전속채널에서 GA 채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보험사들의 GA 의존도가 높아졌다. 자회사형 GA 인수나 G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보험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며 기존 보험사 순위가 재편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매각설과 관련해 JC파트너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불필요한 논의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르게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