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개발 쏠림 해소, 낙후 지역 균형발전 모델 마련

교통·생활 SOC·녹지 확충해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린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방문해 철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린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방문해 철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시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비(非)역세권 지역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현황 조사에 나선다. 역세권 중심 개발이 이어지는 동안 낙후된 주거지가 늘어나자, 이들 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기반 시설·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역세권과의 연계성 ▷노후 건축물이 많지만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 ▷대중교통·생활 SOC·녹지공간 확충 가능성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그간 서울의 도시개발은 역세권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비역세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지고 노후화 문제가 심화했다. 시는 이번 조사가 도시 전반의 균형 발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거·상업 기능 공급과 생활 SOC ▷보행환경 ▷녹지공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지역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내년에는 조사 결과를 반영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마련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미래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역세권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적인 활성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ookapook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