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자녀의 앞날을 위해 귀순을 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태 공사의 가족관계에 대한 보도와 함께 둘째 아들이 명문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차남은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을 희망했으며, 18일 레벨A(영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결과가 나오면 사실상 입학이 확정될 예정이었다.

태 공사의 차남은 ‘금혁’(Kum-Hyok)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런던 서부 액턴에 있는 고교에 다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메신저 왓츠앱을 즐겨 쓰고 농구를 좋아한 평범한 10대였다. 특히 학교에서 최고 성적인 ‘A*’를 받을 만큼 ‘수재’(brain)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덴마크에서 태어난 차남은 성장기 대부분을 서구권에서 보냈다. 그러나 태 공사의 임기가 끝나 북한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면서 태 공사의 고심도 커졌다고 매체는 밝혔다. 현지 외교 당국자들은 태 공사의 한국행에 자녀의 교육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관측했다.

태 공사는 슬하에 26세 장남, 19세 차남과 딸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 공사의 장남은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공중보건 학위를 받았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7일 태 공사의 귀순을 확인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의 장래 문제 등이 탈북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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