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 6일 개막한 리우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의류, 신발 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로고가 자주 노출되면서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국내 운동화 관련 기업과 연관시켜 본다면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맡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운동화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9.6% 성장해 2018년에는 73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국은 운동화 시장 성장을 이끄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브랜드 운동화 구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의 2분기 지역별 매출에서도 중국은 30%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산 측면에서 최근 글로벌 운동화 생산기지는 낮은 인건비, 생산 비중 다변화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베트남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베트남 지역에서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운동화 생산기지 이동으로 베트남 지역에 설비를 갖춘 운동화 OEM, ODM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거론되는 업체는 화승인더와 백산 등이다.
화승인더는 자회사인 화승비나의 베트남 공장을 통해 아디다스향 신발 생산을 하고 있다. 아디다스 내 생산 점유율은 17%다.
점유율 상승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로 신발 부문 매출액은 연평균 2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성피혁, 스웨이드 제조업체인 백산도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스포츠 용품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로의 합성피혁 매출 비중은 80% 이상이다. 신발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과 나이키, 아디다스 중국 신발 판매량 증가로 백산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