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인생 달라져도 괜찮아” 글 남겨
주유소 CF 속 ‘빨간 모자 아가씨’
“현재 냉삼집에서 근무, 열심히 살겠다”
![이기용의 모델 시절(왼쪽)과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현재 모습. [이기용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8/news-p.v1.20250528.0eb93341a7d3477ca611732d20db61c3_P1.p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화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이기용이 활동을 쉬고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는 근황을 전해 화제다.
이기용은 27일 인스타그램 “한때는 톱모델이었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사장 아니고 직원이다. 인생이 달라져도 괜찮다. 저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힘내자”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라 온 영상에서 이기용은 맥주병 박스를 정리하고, 식당에서 손님이 가고 난 자리를 치우고 있다. 주방에서 설거지도 했다. 180㎝의 큰 키 등 미모는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삼성 TV 파브 CF 모델 시절 이기용. [이기용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8/news-p.v1.20250528.ba2e9b26aec04b4e95db5eba8c71ec4c_P1.png)
또 다른 게시물에는 과거 자신의 모델 활동 사진이 올라왔다. 몸매가 드러나는 검정 민소매 원피스에 모피 숄을 양팔에 걸친 이기용이 한 영화제에 참석해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다.
이 사진에 이기용은 “많은 분들이 20년전 활동했던 저를 기억해주시고 문자와 댓글로 응원과 사랑을 듬뿍 보내주셔서 너무 감동이다”라고 적었다.
![주유소 CF에서 빨간 모자 아가씨로 등장한 이기용. [이기용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8/news-p.v1.20250528.14de17b4bb334ed6beeba28ca8ad0d74_P1.png)
그는 “10대때 슈퍼모델로 일찍 데뷔하게되면서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철부지가 어쩌다 떠밀려 사회에 급 나가게되면서 많은 일들과 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갔던거 같다. 한동안 현실을 받아들이지못해 방황했던 시간도 꽤 길었다”라고 연예계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30대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건강도 좋지못해 수술도 했다. 마음이 공허해서 빈 껍데기로 몇년을 살아가다 어느순간 열심히 살고싶어져 식당일을 무작정 시작하게 됐다. 그게 지금 몇년째 이어지고있고 현재도 냉삼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모델 겸 배우에서 식당 일로 전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기용이 식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모습. [이기용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8/news-p.v1.20250528.a176b6a453ec4a948c48f71b13a462d6_P1.png)
그러면서 “이 좋은시간 그냥 버린시간들. 후회는 멈추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중이다. 몇년동안 식당일을 했던 시간들이 힘들었지만 값진 경험들이 되었다”며 “뭐가됐는 과거나 먼 미래가 아닌 현재를 열심히 노력하며 감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용은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한 주유소 CF에서 ‘빨간 모자 아가씨’로 유명세를 탔다. 여러 CF 출연한 이후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