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news-p.v1.20250521.11af9d024d534e169b3e819885cf7779_P1.pn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샤넬백이 최소 2개이며, 이는 김여사 수행비서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샤넬코리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측이 처제 명의로 2022년 4월과 7월 샤넬백을 최소 2개 구매한 이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 구매한 가방은 1000만원 이하이고 7월에 구매한 가방은 1000만원이 넘는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건진법사 전씨에게 넘겼고 모두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모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제품 일련번호 등을 추적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아울러, 검찰은 김여사 비서 유씨가 전씨에게 받은 샤넬백 2개를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얹어 다른 가방으로 교환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를 두고 김 여사가 추적을 피하려는 등의 이유로 유씨에게 교환을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나, 김 여사 측은 샤넬백을 직접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씨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 업체 ‘코바나컨텐츠’ 출신의 최측근으로, 당시 코바나 고문을 맡고 있던 전씨와 친분이 있을 수 있으며 유씨가 단순히 전씨의 심부름을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씨가 전씨에게 김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등과 관련한 각종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여사가 2023년 1월쯤 전씨에게 두 차례 전화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