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소 110명 사망, 16일 70명 이상 숨져”
![이스라엘 군인들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4.7c875be9371246c3a91cb9fc8458a260_P1.jpg)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폭하며 지난 이틀간 약 20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이날에만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와 칸유니스 등지에서 최소 8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의료진과 민방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AFP 통신은 7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폭격은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과 베이르타히아 마을 등에도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대전차 미사일 기지, 테러 조직, 군사 시설 등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 150여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북부의 관측소에서 활동하던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남부에서 하마스 땅굴을 해체하는 등 지상작전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 130곳을 공습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전날 115명 이상이, AFP 통신은 120명이 숨졌다고 각각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흘간의 중동 순방을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를 공습 강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가자지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를 수습해야 한다. 많은 이가 굶주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괴멸이라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서는 “임무 완수를 위해 가자지구에 들어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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