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현지시간) 美 육군 창설 250주년
항공기 50대 축하비행, 병사들 시대별 군복 착용
![2017년 7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맬러니아 영부인 등이 혁명기념일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6.dbbf5b41b7114062a4a325018450b479_P1.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다음 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실시된다.
1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군사 퍼레이드 비용은 약 4500만달러(6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 퍼레이드에는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24대, 4대의 M109 자주포(팔라딘) 등이 동원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 등이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상공을 비행한다. 이어 아파치, 블랙호크 등 50대의 현재 미 육군이 운용하는 항공기들이 뒤따를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행사 관련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군인과 장비가 전국 각지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며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의 정부 창고에 수용된다.
병력을 위해 7500개의 야전 침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군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침낭을 가져올 예정이다.
동원된 군인들은 하루 50달러(7만원)의 특별 수당을 받게 된다. 또 하루 세 끼 식사 중 두 끼는 전투식량(MRE)으로 제공된다.
이번 육군 퍼레이드 콘셉트는 독립전쟁부터 현재까지의 육군의 역사에 대한 ‘경의’다.
이를 위해 군인들은 시대별 군복을 입을 예정인데 미·영 전쟁, 미·스페인 전쟁 당시 복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USA투데이에 전했다.
퍼레이드는 행사 당일 오후 6시께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이다.
6500명 이상의 병력, 150대의 차량, 50대의 항공기 등이 동원되는 이번 퍼레이드의 비용은 3000만달러(약 419억원)에서 4500만달러(약 623억원)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프랑스에서 혁명기념일(바스티유 데이)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뒤 미국에서 군 퍼레이드 실시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