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정부 공식기념식
5·18유공자·유족·주요인사·학생 등 2500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5·18민주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에서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 기념식 때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월어머니 회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6.6db7e8f3cbd04a0fb31c544bdbbdd97a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5·18민주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6·3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정부 주관 공식기념식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대선레이스 출발 이후 처음으로 주요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보훈부는 국회와 정부 주요인사들에게 이미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부는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한 기념식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를 현재의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18민주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와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영상, 대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역사적 의미, 다짐을 담은 경과보고를 미래세대 대표가 낭독한다.
여는 공연 ‘영원한 기억’은 ‘소년이 온다’와 ‘윤상원 열사歌’ 등 소설과 노래로 기록된 민주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고, 가수 이정권이 로이킴의 곡 ‘봄이 와도’를 노래하며 민주 영령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영상 ‘내일을 쓰다’에서는 518번 버스를 타고 노선을 따라가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공유한 뒤,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합창곡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한다.
‘함께 걷는 길’은 모두 하나 돼 함께 지켜낸 광주의 오월처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함께’하는 힘을 되새기고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게 된다.
끝으로 참석자가 함께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국가보훈부는 5·18민주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에서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6·3대선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정부 공식기념식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6.c6f7c55f5f904f72945dd72921bf140d_P1.jpg)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45년 전 오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토대”라며 “기념식을 통해 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한 5·18민주화운동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재확인하고, 국민통합의 구심체로서 오월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기간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였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