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사진)가 ‘서초 해충특공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서초 해충특공대’는 20~80대의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다. 동별로 2~11명씩 남성 34명, 여성 76명 등 총 110명으로 이뤄져있다.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어린이공원, 골목 하수구, 생활폐기물 배출장소, 주택가 화단 등을 도보로 다니며 주 2~3회 위생해충 발생을 예찰하고 방역소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이들은 구민들에게 주변에서 흔히볼 수 있는 화분받침이나 양동이 등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안내하고, 음식폐기물 수거용기의 뚜껑을 잘 덮도록 지도하는 등 위생해충 발생 예방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이들이 지역사회 자원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서초 해충특공대’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제공하고 방역실무교육, 폭염·장마철 작업일정 조정, 단체 상해보험 가입 등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본격 해충특공대 운영에 앞서 지난 4월 29일, 30일 이틀간 방역전문가, 보건소 방역기동반, 해충특공대가 함께 위생해충 발생장소 예찰을 실시했다. 방역장비 사용법과 방역요령, 방역약품 안전사용·관리 등 방역실무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자원봉사 주민 112명으로 시작한 해충특공대는 11월까지 4개월간 1057회 활동하며 방역사각지대 및 위생해충 발생우려 장소 1만573개소를 예찰하고 방역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름철 위생해충 발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충특공대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초해충특공대. [서초구 제공]
서초해충특공대. [서초구 제공]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