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744a229fe5744dc2a8d5ed006203c89e_P1.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이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비차 크롤로 버켄스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현재 적용되는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 독일에서 생산되는 버켄스탁 샌들에는 현재 10%의 보편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유럽연합(EU) 제품에 매기겠다고 발표한 국가별 관세 20%는 90일간 유예된 상태다. 버켄스탁은 미국 내 재고가 소진되는 올해 3분기쯤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크롤로 CFO는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이후 관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EU보다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은 동남아시아에서 물건을 만들지 않는 건 오히려 이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현지생산을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속한 버켄스탁은 미주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버켄스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미주 매출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