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보험손익 적자 지속으로 저조한 수익성 이어질 전망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A+/안정적’ 신규 평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푸본현대생명 전경. [푸본현대생명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3/news-p.v1.20250513.9b7918538b1d489691c007af1aca4615_P1.pn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13일 푸본현대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저조한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다.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나신평은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던 푸본현대생명이 보장성보험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보험손익 적자 지속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푸본현대생명이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위주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으며 보장성보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업권 내 경쟁 심화,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채널 경쟁력 열위로 가시적인 질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23년 및 2024년 중 보험 손익은 각각 -232억원, -598억원으로 회사의 보험손익률은 업권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본현대생명보험은 최대 주주인 대만 푸본 라이프로부터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의 대규모 자본금 납입을 통해 자기자본이 크게 확충된 바 있다.
그러나 나신평은 “최근 당기순손실 지속과 기타포괄손익의 대규모 손실로 2024년 말 자기자본 규모는 4867억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푸본현대생명은 대만 푸본금융그룹 산하 생명보험회사로, 푸본생명이 8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커머셜(9.0%)과 현대모비스(7.5%)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나신평은 “향후에도 기관 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 축소,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 도래, 자본규제 고도화와 관련된 제도개선 시행 예정 등은 자기자본 관리 부담에 가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보험 포트폴리오 및 시장지위 ▷수익성 ▷전반적인 자본 적정성 ▷계열의 지원 여부”로 “금융당국의 보험업권 자본규제 및 그에 따른 회사의 사업적·재무적 변동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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