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왼쪽)과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61b72b4e00b34d1198579c13a6529627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8일 김상욱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보수세 강한 울산에서 운 좋게 배지 한 번 달았으면서 자신만이 참보수, 진짜 보수인냥 행동하는 것은 볼성사납다”고 직격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탈당하면서, 해괴망측한 ‘참민주보수’ 라는 혼종까지 만들어내며 억지 명분을 짜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민주보수’라는 김 의원의 탈당 명분을 두고 “지금도 어두운 터널 속 끝이 보이진 않지만 묵묵히 제 일을 해내는 보좌진, 당직자, 의원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몰지각한 행위”라며 “나도 계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계엄에 반대한 김재섭, 김용태 의원 같은 젊은 정치인들 역시 힐난을 묵묵히 감내해내지 당신처럼 쉬운 길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이어 본인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영삼의 민자당 이후 30년 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유일한 보수정당이고,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가치를 존중하고 잇는 정당”이라며 “그런 정당을 당신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도 말고, 진짜 보수의 가치라는 말도 입에 담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함께 해서 더러웠다”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다신 당신이 국민앞에 설 일은 없을 것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에서 일하다가 사직한 뒤 지난해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곽규택 의원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2017년 국회 정병국 의원실 인턴으로 정치에 입문해 문희상 국회의장실 정무비서, 권영세 국회의원실 비서관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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