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드리미 5월 ‘가정의 달’ 특수 겨냥
팝업스토어 운영·신제품 출시 등 국내 시장 공략
삼성 “올해 로청기 1위 하겠다” 강조
연내 신제품 출시로 로보락 넘어설까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맞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3년째 국내 로청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의 성공에 드리미, 나르왈 등 다양한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내 신제품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로보락은 오는 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에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MaxV(맥스V) 시리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2025년 플래그십 모델 ‘S9 맥스 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 신제품 무선 습건식 진공청소기 ‘F25 시리즈’를 선보인다.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해 판매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로보락은 지난 2022년 한국 진출 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40% 중반대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1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로보락의 플래그십 S 시리즈는 슬림 모델 169만원, 울트라 모델 184만원으로 상당히 고가에 책정돼있다.
이에 로보락은 이보다 가격이 낮은 스마트 프리미엄 제품군 Q시리즈를 지난 3월부터 본격 판매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총 6종으로 선보인 Q 시리즈의 가격대는 119만~139만원 수준이다. 제품마다 특화된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Qrevo EdgeC’(Q레보 엣지C), ‘Q레보 C’, ‘Q레보 L’이 판매 중이고 Q8, Q8+(Q8플러스), Q8 Max Pro+(맥스 프로 플러스) 등 Q8 시리즈는 6일 공식 출시된다.
드리미는 7일 출시 예정인 ‘X50s 프로 울트라’ 런칭을 앞두고 홍보에 한창이다. 지난 3일부터 16일간 이케아와 협업해 ‘드리미와 함께하는 완벽한 나의 집’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100도 고온수 물걸레 세척 기능을 지원하는 ‘X50s 프로 울트라’의 성능과 기술력을 주거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X50s 프로 울트라는 지난 1월 출시된 ‘X50 시리즈’의 후속 제품으로, 한단계 더 진화한 기술력을 내세웠다. 드리미는 ‘X50 시리즈’의 가격을 출시가보다 40만원 가량 할인 판매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펼치고 있다.
국내 가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신제품 출시 소식이 없다. 지난해 로봇청소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준비된 기술력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신제품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크게 올렸다. 로봇청소기 수요가 높은 5월 직전 제품을 선보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같은 해 6월에는 가격을 낮춘 ‘비스포크 스팀’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단숨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지난 3월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고객들이 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사랑해주셔서 점유율이 0에서 30%까지 빠르게 늘었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연달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락의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 시기가 늦어지며 다소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물걸레 자동 세척 및 건조 기능을 갖춘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선보였지만,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반기 특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jakme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