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 총영사, 한인 교포들도 참석

서울, 예산, 상하이서 기념식 동시 개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캡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29일 오전 중국 상하이 훙커우구 루쉰공원에서 ‘상하이 의거 9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준 상하이총영사와 주중 한인 교포들, 서울에서 온 기념사업회 회원과 청소년 합창단, 매헌사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상하이시 훙커우구인민정부 관계자들이 행사를 찾았다.

명노승 기념사업회장은 “윤봉길 의거는 중국과 한국이 합작한 것으로, 윤 의사의 의거가 대성공해 항일 독립운동이 활성화하는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며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행사에 중국인들의 참여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대표인 셰룽룽 훙커우구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축사에서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사업이 한중 우호·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기념사업회는 전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행사 후 “중국 현지 정부가 예년에 비해 적극 참여·협력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윤봉길 의사(1908∼1932)가 1932년 4월 29일 상해 훙커우공원(현재의 루쉰공원) 일왕 탄생 및 전승 기념행사에 폭탄을 투척해 일제의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 등을 제거한 의거를 기리는 행사다.

기념식은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과 충남 예산 충의사, 상하이 루쉰공원에서 동시에 열렸다.


soohan@heraldcorp.com